미국의 대형 항공사들이 여객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휴가 시즌에 승객 1인당 10∼30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25일 CNN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유에스에어웨이즈, 델타, 컨티넨탈 등 미국내 대표적인 5개 항공사는 6월10일부터 8월22일까지 공정 항공요금에 10∼30달러를 올려받기로 하고 현재 예약분에 대해 이러한 추가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 기간 가운데 항공수요가 일시적으로 급감하는 7월4일(미 독립기념일) 하루는 추가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저가 항공상인 에어트랜은 여름 성수기 가운데 25일동안만 일률적으로 10달러의 추가요금을 적용키로 했으나 여타 항공사들은 실질적인 요금인상인 이러한 조치에 아직 동참하지 않고 있다.
항공사들이 수하물에 대해 추가요금을 물릴 때 항공티켓에 별도 요금을 표시하는 것과 달리 여름 성수기 추가요금은 별도 표시없이 티켓의 최종가격에 포함된 채 승객들에게 제시된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급등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항공사들은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여객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번 여름 휴가시즌에 대부분의 노선에서 좌석판매율이 1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수기 추가요금이라는 방식으로 요금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 미주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