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만혼(晩婚) 여성 증가, 교육수준 향상 등이 원인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미국 여성의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퓨(Pew) 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35세 이상 미국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1990년 36만8천명에서 2008년에는 60만3천명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8년 미국의 신생아 4백만명 가운데 14%가 35세 이상 산모에게서 태어났으며, 산모 4명 가운데 1명이 35세를 넘어 첫 아이를 낳은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
또 35세 이상 고령 산모 가운데 71%가 대학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이같은 경향은 만혼(晩婚) 여성의 증가와 교육수준 향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미국 전역의 모든 인종과 계층에서 공통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20세 이하 산모에게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1990년 53만3천명에서 2008년 44만1천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10대 여성의 출산율은 1990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2008년에는 신생아의 10%만이 10대 엄마로부터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WP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증대되면서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만혼 현상과 함께 여성의 초산 연령이 그만큼 늦어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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