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노선 등 5~10% 올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내달부터 미주 노선 등 일부 국제선 노선 항공료를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25일 한국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최근 미주와 유럽 대양주(호주) 일부 노선의 여객 공시운임을 내달부터 최고 12.9% 올리는 인상안을 국토부에 신고했다.
이달 초 대한항공이 일부 국제선 항공료 운임의 5~10% 인상을 신고한 지 20여일 만이다.
아시아나의 인상안에 따르면 미주 노선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의 운임은 각각 5% 이코노미석은 7.4% 오르고 유럽 노선의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은 각각 10% 이코노미석은 6% 인상된다.
이에 따라 공시운임 기준으로 8월1일 출발하는 아시아나 인천~뉴욕 노선의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은 454만2000원에서 33만6000원이 오른 490만8000원이 적용된다.
공시운임은 항공사가 승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 운임으로 실제 운임과는 차이가 나지만 공시운임 상승은 실제 판매 운임 인상으로 이어진다.
국토부는 대다수 승객이 이용하는 이코노미석 요금 인상률이 특히 높아 승객들의 추가 요금 부담이 커지고 물가 인상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점을 아시아나 측에 전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 노선에 대한 운임은 항공사가 당국에 신고만 하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에도 이들 노선의 운임을 5~10% 인상한 바 있으며 대한항공도 5~10% 인상안을 국토부에 신고해 내달부터 적용된다.
<출처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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