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빗장 풀린다
사업, 투자이민-영어, 투자금 하향조정
이르면 상반기 구체안 발표, 7월 시행
굳게 닫혀 있던 뉴질랜드 이민 빗장이 풀린다. 특히 이번 이민문호 완화의 핵심은 영어기준을 낮추겠다는 것이어서 한국 중국 등 아시안 이민희망자를 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준완화의 분야는 사업과 투자이민으로 이민자를 통한 자금유입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난을 완화해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나단 콜맨 이민부장관은 16일 영어능력 기준 완화를 골격으로 한 이민문호 확대방안을 공개하고 수개월내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콜맨 장관은 이날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업이민에서 요구하는 영어점수를 낮추고 투자이민 한도는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11에는 간부들이 한인회를 방문, 한인커뮤니티의 요구사항을 전해들었고 이어 12일에는 콜맨 장관이 유시청 재뉴한인회장을 만나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민업계에서는 이민부의 이 같은 의외의 행보가 아시안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이민규정 완화 마스터 플랜을 이미 완성해 놓고 중국, 한국 커뮤니티의 정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콜맨 장관이 이미 언급했듯이 수개월내에 이민 규정이 변경된다면 상반기내에 구체안을 발표하고 새 이민쿼터가 시행되는 7월1일부터 적용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민업계와 부동산 자동차등 관련업계도 들뜬 기대에 술렁이고 있다. 한 이민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와는 달리 이제 가령 장기사업비자를 50만불 투자에 기간이 지나면 영어점수를 3.0으로 낮추는 정도라면 아마 한국에서 오겠다는 사람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출처 : 선데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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