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시가 지역 내 대학, 주택 소유주, 학생 단체 등과 손잡고 취약한 유학생들을 착취하는 과밀 불법 하숙집(boarding house)를 뿌리뽑기 위한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격노한 주민들의 캠페인에 부응해 라이드시는 맥콰리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 1만 1000명 중 상당수가 이용하고 있는 불법 하숙집을 척결하기 위해 7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라이드카운슬은 주민 단체인 마스필드거주과밀화반대(MARS)의 캠페인 전개 후 불법 하숙을 단속하기 위한 규정을 4일 통과시켰다.
라이드카운슬의 존 네이쉬 행정실장은 “유학생 보호와 이웃 주민의 생활 수준 강등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의 임무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해법을 찾아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착한 학생들에게 수준 이하거나 위험한 숙소를 제공하면서 수백 달러를 부과하는 악덕 부동산 소유주들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이는 해결하기 복잡한 문제이고 행정력만으론 불법 하숙의 확산을 막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드의 빅터 도미넬로 NSW 의원은 주정부가 주택가에 불법 하숙집을 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최근 도입한 가용 임대주택 정책(affordable rental housing policy)을 폐기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가브리엘 오도넬 라이드 시의원은 하숙집은 관내에 오래 존재해왔고 캠페인은 부동산을 더럽게 유지해온 이웃들을 부당하게 비난하는 등 불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드시는 지난 15개월 간 225개의 의심가는 하숙집을 조사해 이중 70%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라이드시의 대변인에 따르면 관내 불법 하숙집은 1곳뿐이다. 맥콰리대는 전체 학생들을 위해 1800개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드시의 불법 하숙집 신고 전화는 9952-8222이다.
한편 최근 전국학생회(NUS)가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학생의 66%가 주택 임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학생회는 정부와 대학들에게 학생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