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손수레 교실’을 운영하며 가난한 부랑아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금년 28세 필리핀 거리 빈민 교육자 페냐 플로리다는 7주동안 전 세계 2백75만 시청자들로부터 온라인 득표를 얻어 마지막까지 접전을 치렀던 다른 9개 국가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CNN이 선정한 2009년『올해의 영웅상』을 수상했다.
21일 토요일 저녁 미국 헐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발표된 CNN히어로:올스타 선정 결과 에프렌 폐냐플로리다가 3번째 ‘올해의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어릴 때 카비테에서 부랑아 생활을 하다 학교생활을 접한 이후 부랑아생활을 마감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페냐플로리다는 자신도 이다음 성인니 되면 부랑아 어린이들에게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는 슬럼가와 거리에 방치된 1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책을 나눠줘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고 1,500명의 어린이들에게는 위생관리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다이나믹틴’법인을 설립하였다.(인콰이러지 2009년 3월23일자 ‘페냐플로리다’스토리 기사 참조).
체냐츨로리다는 자선 활동비로 상금 $100,000을 받게 된다. 대학을 졸업한 페냐 플로리다는 “우리 지구는 남녀노소, 빈부에 상관없는 영웅들로 가득하다.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불우한 이들을 도와 영웅이 될 수 있는 자질을 다 갖추고 있다. 남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같이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세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당신의 꿈을 나처럼 맞바꿀 수 있다고 항상 말해왔다. 나는 어릴 때 거리 깡패들로부터 맞고 자랐으며 이런일들이 부랑아들을 교육시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한다는 마음을 먹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CNN은 매년초 100개국의 9,000명의 후보자들 가운데 실사와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의 ‘올해의 영웅’ 수상자 후보군으로 압축한 다음 인터넷 투표를 통해 가장 득표가 많은 인물이 ‘Hero of the Year’수상자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