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입니다. 특별히 아이들의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하여 기상 시간을 9시로 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지런하게도... 6시부터 일어나 건물 주변을 돌아 다니며 뛰어 놀기 시작 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도 일찍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ㅠㅠ 생선구이, 카레 , 야채볶음 , 바나나, 수박 등을 아침으로 든든히 먹은후 운동을 하였는데 농구,배구,배드민턴을 하였습니다. 형들은 농구 어린아이들은 배드민턴을 하였습니다. 배구는 인기가 없었습니다... 평소에 아이들이 형을 좋아하고 잘 따라서인지 배드민턴을 치다가 어느 사이에 농구장으로 달려가 형들과 농구를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마 요즘은 한 가정에 아이들이 한 두명 뿐이라 형,누나,오빠,언니와 노는것이 좋은가봅니다. 가끔 한 침대에 네명의 아이들이 껴 안고 같이 자는 모습도 볼 정도 입니다. 그리고 스포츠 데이라 여자아이들의 참여가 저조 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농구하는거 구경하고 싶다며 따라 다녔답니다. 원래 오늘 아침 아이들이 수영장 가자고 졸랐는데 아침 날씨가 꽤 쌀쌀해서 수영장을 안갔는데 아이들이 운동할때쯤 되니 따뜻해져서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운동 또한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송*우 학생이 교회가기를 간절히 원하였는데 교회까지 이동도 멀고 대부분 천주교 교회라 직접 가지는 못하였고 오전에 기독교 종교를 갖고 있는 현지 선생님과 함께 영어 성경책으로 공부도 하고 기도도 하는 *우만을 위한 작은 예배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예배시간동안 서로 여러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를 못 가서 실망 하였지만 예배가 끝난후에는 오히려 더 좋아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후에는 밖에 나가 쇼핑도 하고 왔습니다. 쇼핑센터 가는 길에는 필리핀 특유의 자동차인 지프니를 타고 이동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타는 자동차라 많이 신기해 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자동차라고 오히려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쇼핑몰까지 이동시간은 원래 20~30분 가량 소요 되는데 오늘은 연말과 주말이 겹쳐서 인지 차량이 많이 막혔습니다. 이동중 아이들은 따가이따이에 있는 따알 화산을 보며 멋있다고 감탄 하였고 저 화산이 그 책에서 보던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이냐며 물어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한국과는 다른 시골 풍경을 보며 너무 좋아 했습니다. 길가에 있는 닭,염소 ,황소 등을 보며 신기해 하며 재미있어햇습니다 드디어 쇼핑몰이 도착하였습니다. 1시간30분정도 쇼핑을 하였고 각자 돌아다니고 싶어하는 그룹을 만들어 그 그룹 담당 선생님을 정하여 같이 돌아 다닐수 있게 하였습니다
쇼핑 중 남자 아이들은 의외로 반지와 팔찌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다들 각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였고 아이들은 특히 쇼핑몰 안에 슈퍼마켓에 들려 과자와 음료를 왕창 구입 하였습니다 그리고 쇼핑중 날씨가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쇼핑이 끝나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로 모였는데 아이들은 즐거운 표정과 함께 두손 가득 짐을 가득 들고 나타났습니다. 숙소로 돌아 오는 길은 차가 전혀 막히지 않아 일찍 도착하였는데 오히려 왜 이리 빨리 도착했냐며 아쉬웠던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 시간을 리조트에서만 생활하다 밖에 나오니 너무 좋았었나봅니다.
짐 정리를 간단히 한구 저녁을 먹었고 저녁식사가 끝난후 자율학습과 아이들이 한주동안 잘 지냇는지 상담을 간단히 햇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공부할 생각하니 울상인 애들도 있었는데 모든 학생들이 다음주에도 이번주와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즐겁게 캠프 생활하길 바랍니다.
처음에 장소의 불편함 떄문에 어수선 했던 분위기가 이제는 모두 마무리 되어 다음주 부터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즐거운 캠프 생활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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