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 오늘 12월25일 성탄절입니다. 많은 행사들이 있었기에 오늘은 글이 좀 길지 않을까 합니다. 날씨는 우선 아침에 안개와 보슬비가 내렸습니다. 아침식사는 팬케익 , 스크램블 에그 , 찐감자 등으로 간단히 하고 아이들은 오늘 있을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하였습니다.
노래와 춤을 준비 하였는데 처음엔 부끄러워 하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도 많이 향상되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엔 하이라이스를 먹었습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었는지 탁*이가 점심시간 이후 체한거 같아서 소화제를 챙겨주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후 아이들의 불평이 많아 같이 지내고 싶은 아이들과 같이 방을 쓸수 있게 방배정을 다시 해 주었습니다. 너무 친해져서 밤마다 떠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마음 맞는 아이들끼리 만나 더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지 않을까 합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파티가 시작 되었습니다. 스케줄은 1부 행사 , 저녁식사 , 2부 행사로 나뉘었습니다. 먼저 1부 순서로는 임지수선생님과 Claire 선생님이 사회를 맡았고 오프닝 인사와 크리스 축하 메시지 그리고 필리핀 국교가 천주교이기에 감사 기도도 중간에 하였습니다. 그후 본격적으로 5개 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하였습니다. 팀이름은 헤리포터에서 나오는 그리핀도르,레번클로,슐리데린과 추가로 트로잔,타이탄이였습니다.
첫 게임으로는 팝콘이라는 게임을 하였는데 게임 진행자가 "팝"이라고 외치면 어깨를 올리고 "콘"이라고 외치면 어깨를 내리는 게임입니다. "팝콘 팝콘 팝팝팝팝 콘콘 팝콘" 그런식으로 불러주었는데 틀린 아이들은 많이 안타까워 했습니다. 게임 우승자는 그리핀은 도스의 권*은,윤의* 학생이 동반 우승 하였습니다.
다음 게임으로는 페이퍼 댄스라는 게임으로 두명이 한팀이되어 음악소리에 따라 춤을 추가가 음악이 멈추면 바닥에 있는 종이 위에 서는 데 시간이 지날수록 종이를 절반씩 넘어가는 게임입니다. 서로 작아지는 종이에 어떻게 올라갈지 머리도 굴리고 업어보기도하고 껴안기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도 동반 우승이 나왔는데 한상*,송태*팀과 김*승,문성* 팀이 그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이로서 1부행사가 끝나고 드디어 기다리던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뉴로는 까르보나라 , 치킨 샌드위치, 망고, 수박, 치킨 , 푸딩 등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음식에 매우 만족하였고 기억 남는 아이들의 어록으로 맛있어서 너무 많이 먹었더니 토할거 같다(경은) 이렇게 맛있어도 되냐 너무한거 아니냐(준기) 엄마가 해준 음식보다 휠씬 맛있어서 좋다(익명)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녁시간이 끝난후 아이들에게 한국 부모님과의 전화통화 시간을 주었는데 많은 아이들이 한번에 전화를 해서 시간 관계상 아이들에게 각 개인마다 3~5초정도 시간을 줄수밖에 없어서 아이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아이들의 전화 통화가 끝난후 2부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오전에 준비한 노래와 춤 실력을 마음껏 발휘 하였는데 Let there be peace on earth 와 give love on Christmas day 란 곡을 불렀습니다 또한 준비된 음악에 마춰 춤 과 율동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결과로는 트로잔 팀이 우승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승위와는 상관 없이 목이 쉴 정도로 소리치며 응원도 하고 재미있게 크리스마스 행사를 보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모가 기특하게도 선생님들에게 한국에서 준비한 캐릭터 볼펜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아마 캠프 끝나기 전까지 선생님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저애게는 닮았아서 주는거라고 돼지 캐릭터 볼펜을 주었습니다....ㅠㅠ 또한 얼마전에는 도난 당했다던...필통을 찾았지만 잃어버린 초코칩 두개에 아직도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송*우 학생은 내일 아침에 교회에 나가고 싶다고 하였는데 캠프 주말 일정이 잡혀있어서 힘들것 같습니다. 시간이 안맞아서 부모님과 전화 통화를 하지 못한 아이들은 내일 전화 통화를 시켜줄 예정입니다.
참! 오늘은 여자 아이들이 주말 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때문인지 다들 옷도 이쁘게 차려 입고 화장도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사진 찍어주면 피해만 다녔는데 오늘은 오히려 더 잘 찍었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무리가 잘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럼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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