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사력 증강 미국에 위협 아니다
방미 중인 중국의 쉬차이허우(徐才厚)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26일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미국에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쉬 군사위 부주석은 이날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기 앞서 워싱턴의 한 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쉬 부주석은 미래의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했다.
쉬 부주석은 미-중 군사관계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이 순전히 '방어적이고 범위 면에서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현재 평화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 특히 확언컨대 미국에 도전하거나 위협을 가하지도 가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언명했다.
쉬 부주석은 크루즈와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중국의 첨단무기 시스템 개발에 관해선 '전적으로 자위용'이라며 중국의 광대한 영토와 직면한 위협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보였다.
내달 3일까지 방미 기간 쉬 부주석은 미군 전력사령부와 하와이 태평양사령부 등 주요 군사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중국은 2008년 미국이 대만에 65억 달러 규모의 군사판매를 발표하자 이에 반발, 미국과 군사교류를 중단했다가 올 들어 재개했다.
한편 쉬 부주석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로에 일본을 비공식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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